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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의 BK그룹, 빗썸 글로벌 인수...빗썸 인수는 차질?

빗썸 인수대금 지급 앞두고 빗썸 글로벌 경영권 확보
빗썸 글로벌에만 BXA 상장…마진거래 출시 검토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9-05-15 15:39 송고
김병건 BK그룹 대표. © News1 황덕현 기자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 인수 계약(지분 50%+1주, 약 4000억원)을 체결하고 반년째 대금 완납을 미루고 있는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빗썸의 해외서비스인 '빗썸 글로벌'의 경영권을 먼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선 김 회장이 빗썸을 통째로 인수할 자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K그룹이 주도하는 BK컨소시엄은 최근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인수대금(비공개)을 지불하고 빗썸 글로벌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빗썸글로벌와 빗썸은 지분 관계상으로는 서로 무관한 회사로 빗썸 글로벌은 BK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 글로벌은 빗썸이 국내에서 법적인 문제로 할수 없는 신사업 등을 해외에서 영위하기 위해 만든 거래사이트다.

관련업계에선 김 회장이 덩치가 큰 빗썸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빗썸 글로벌을 먼저 인수해 해외에서 투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빗썸 글로벌은 현재 빗썸과 별도로 운영 중이며 BK그룹이 발행한 암호화폐 BXA 역시 지난 14일 빗썸 글로벌에만 상장됐다. 또 국내에선 불법인 마진거래 서비스를 빗썸 글로벌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빗썸 글로벌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빗썸 글로벌을 우선 확보해 빗썸의 브랜드로 해외 블록체인 사업만 이어가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BK그룹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선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빗썸 인수를 공식화하고도 지난해말부터 올 3월까지 수차례 인수대금 지급을 연기했고, 지난달 1일에는 오는 9월까지 인수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김 회장이 납부한 인수금은 약 1000억원으로 남은 금액은 3500억~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인수대금 지불이 연기된 것에 대해 김 회장 측은 "지분을 70%까지 늘리기 위해 투자금을 더 모으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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