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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텃밭에서 "박근혜, 병들고 힘든데 교도소에…김경수는 보석"

나경원 "文정부 집권 2년 만에 한강의 기적처럼 경제폭망"
황교안 "민생폭탄뿐 아니라 진짜 폭탄도 머리위에 떨어지게 생겨"

(대구=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05-11 20:16 송고 | 2019-05-11 21:48 최종수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 12일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5.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 12일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5.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보수 텃밭 대구에서 "지난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이 많고 병들어 힘든데 교도소에 붙잡아두고 있다"며  언급했다. 또 "머리 위로 '민생폭탄' '세금폭탄' '해고폭탄'이 마구 내려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폭탄 정부'로 규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방송대담과 관련해 "KBS 기자분이 '문빠'에게 공격당하고 있다"며 "대통령한테 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냐. 묻지도 못하는 게 독재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집회에는 한국당 추산 당원을 포함해 2만여명이 군집했다.

이날 황 대표는 문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적폐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전 정부에 있었던 사람들을 다 가두고 있다며 불공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을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교하며 언급하며 "공정한 사회가 맞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나이 많고 병들었는데 교도소에 붙잡아두고 김 지사는 8840여건 댓글로 선거 부정을 저질렀는데 보석으로 풀려났다"며 "풀어줄 분은 안 풀어주고 안 풀어줘야 할 사람은 풀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부가 지난 2년동안 '적폐 청산'을 한다해서 전전부 일한사람들 다 붙잡아놓고 다 가뒀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이 적폐라는 이름으로 구속됐고 잔혹한 수사를 당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친구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 12일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5.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날인 12일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9.5.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황 대표는 또 문 정권을 '폭탄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최저임금 폭탄이, 기업인에게는 반시장 폭탄이, 근로자에게는 해고폭탄이, 국민에게는 세금폭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대장정을 다니면서 상인, 젊은이, 아주머니, 직장인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구동성으로 '살려주세요'"라고 말한다"며 "제대로 된 정권이 맞느냐. 국민들 괴롭게 하는 이 정권 심판해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 문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제폭망, 민생폭탄뿐 아니라 진짜 폭탄도 머리 위에 떨어지게 생겼다"며 "우리는 북한에 선의를 표하는데 북한은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다. 웃고 있는 우리 얼굴에 미사일을 쏘는 북한 정권을 믿을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사거리가) 200㎞, 400㎞"라며 "북한에서 쏜다면 바로 서울에 떨어지고, 대구·경북에 떨어진다. 핵을 머리 위에 이고 살아도 괜찮은 건가.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이 남북 군사협의 위반이 아니다고 옹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죽기를 각오하고 (패스트트랙을) 막아내려 했지만 안 됐다"며 "'좌파독재' 막아내기 위해 죽을 각오로 목숨을 던질 거다.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투쟁.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쟁.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한 투쟁. 한국당이 앞장서 싸우겠다"고 외쳤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서 무대에 오르며 두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9.5.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서 무대에 오르며 두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9.5.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와 민생 문제를 집중 공격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먼저 "문 정부가 이제 1년밖에 안 됐는데 나라가 한강의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그 때문에 자영업이 몰락했다"며 "또 일자리 예산으로 80조원을 썼지만 일자리가 최악이다. 먹고 살기 힘들게 하는 소득주도성장 폐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베네수엘라가 잘 나가는 나라였는데 200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10년 만에 망했다"며 "나라 망하는 거 한 순간이다. 반기업 정책과 포퓰리즘으로 나라 망하게 하는 정책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이 쏜 것이 미사일이란걸 우리모두 알고 있지만 문 정권은 미사일은 발사체라고 하고, 탄도미사일은 미사일이라고 한다"며 "이런 정권 믿을 수 있나"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쏜 건 엄청 무시무시한 미사일"이라며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급 미사일은 높이 날지 않아 우리 방어 체계로 막을 수도 없다. 이런 무시무시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실험하는데 정부는 숨기기만 급급하다. 문 정부에 확실하게 경고해달라"고 외쳤다.

대북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그는 "북한의 영리한 식량 공수 전술"이라며 "북한은 1990년대에도 무기 개발한다고 돈을 다쓰면 주민 굶어죽는다면서 식량을 달라 했다. 그렇게 갖다  주면 우리가 잘해서 받아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영리한 식량공수 작전에 속아서 되겠나"며 "북한의 꾐에 넘어가는 문 정권을 규탄하자. 한심하고 천하태평인, 어쩌면 우리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닌 북한을 위한 정부 아닌가 그런 생각마저 드는 문 정권에 대한민국 국익과 국민을 위해 안보를 지켜달라 외치자"고 외쳤다.

나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그들이 집권하자마자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자 하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승만도 부정한다"며 "우리가 나서야한다. 대한민국이 자유대한민국이 아닌 좌파사회주의 대한민국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때문에 우리가 '헌법수호', '독재타도'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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