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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걷고 소외계층 도와요"…'2019 동물사랑걷기대회' 열려

강동구, 올해로 5회째 진행… 서울서 대표 '동물축제'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9-05-11 16:57 송고
11일 강동구는 둔촌동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2019 반려동물 사랑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 뉴스1 김연수 기자
11일 강동구는 둔촌동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2019 반려동물 사랑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 뉴스1 김연수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가정의 달을 맞아 11일 둔촌동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2019 반려동물 사랑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반려동물 사랑나눔 걷기대회'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통과 화합 및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축제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즐겁개! 건강하개! 함께걸을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사전 참가로 등록된 반려견만 약 600마리, 당일 참가한 반려견들을 포함하면 2000마리 정도다. 반려인과 반려동물, 비반려인은 2.2㎞거리의 일자산을 함께 걸었다.

자몽이(4살·푸들)와 함께 하남에서 왔다는 박선희씨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다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다른 반려인들과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선희씨와 함께 참가한 반려견 '자몽이' © 뉴스1 김연수 기자
박선희씨와 함께 참가한 반려견 '자몽이' © 뉴스1 김연수 기자

걷기대회 시작 전에는 중앙무대에서 대학생동아리 초청 공연과 강동구의 강동리본센터에서 숙려기간을 거친 새 보호자들에게 유기동물 분양증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걷기대회 우수모델 사진 콘테스트 등 기념행사 △동물로 변신하기, 강아지 간식통 만들기, 반려동물과 함께 캐리커처 등의 체험마당 △애견 미용, 반려동물 무료진료, 반려동물 사진관 등 참여마당 △강동리본센터, 반려견 문제행동 상담 등이 열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정훈 구청장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소음, 물림 사고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 주민분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에 불편한 일이 없도록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공존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2013년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보급사업을 시작한 이래 반려견 사회화 교육, 반려동물 문화축제, 반려견 행동 전문가 양성 등 동물복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11월에는 유기동물 분양센터 '강동리본센터'를 개관해 지난해에만 96마리를 주인에게 인도하고, 93마리의 유기견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줬다.

이번 동물사랑걷기대회 참가비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된다.

새 가족을 만난 유기견들 © 뉴스1 김연수 기자
새 가족을 만난 유기견들 © 뉴스1 김연수 기자



yeo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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