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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기업 중 '사물인터넷' 특허 출원 1위

獨특허 분석업체 IP리틱스, IoT 부문 특허 랭킹 발표
특허출원 9550건으로 1위…퀄컴·인텔·에릭슨 등 제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5-12 07:10 송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 분야의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별 특허뿐 아니라 전세계 여러 나라에 상호 연관된 특허를 중복해 묶음으로 출원하는 '특허군(Family Patent)' 부문에서도 세계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독일의 특허정보 전문 분석업체 IP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말 기준 전세계에서 사물인터넷(IoT) 관련 특허 9550건을 출원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과 모뎀칩 부문 '강자'로 알려진 미국의 퀄컴(8545건)을 따돌리고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인텔(4313건), 에릭슨(3093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제쳤으며 스마트폰 및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1486건)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LG전자는 1062건의 특허를 출원해 중국의 ZTE 뒤를 이은 1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개별 특허' 출원 기록 외에도 여러 국가에 동일한 특허를 중복으로 출원하는 이른바 '특허군' 조사에서도 글로벌 경쟁 업체들을 앞질렀다.
IP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IoT 기술 관련 특허군 출원 수는 38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텔(2255건), 퀄컴(2252건), 에릭슨(1233건)보다 적게는 50%, 많게는 3배 이상 차이나는 규모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IP리틱스는 "IoT 관련 특허 부문에서 개별 기업들 중에선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인텔, 퀄컴 그리고 스웨덴의 에릭슨과 일본의 후지제록스 등이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특허 출원 부문에서는 중국이 4만18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만7595건 △한국 5516건 △호주 4321건 △독일 4195건 순으로 집계됐다.

IoT는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통신기능을 보유한 디바이스 외에 냉장고, TV 같은 가전제품이나 전등, 가정용 보일러 등의 다양한 사물에 통신기능을 부여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4G LTE(롱텀에볼루션) 이후 5G(5세대)까지 이동통신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스마트폰의 성능까지 개선되면서 IoT는 전세계 주요 기업들의 신기술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 애플,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앞 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자율주행차도 차량에 통신기능을 부여한 것이어서 IoT 기술 범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IoT를 집안 곳곳에 내재화하는 이른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각종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하는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음성인식 AI 서비스 '빅스비'까지 더해 편의성까지 강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IoT 관련 특허 출원에서 경쟁사보다 앞서는 이유는 센서 부품인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같은 세트 가전제품까지 관련 시장에 대부분 진출해있는 포트폴리오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의 디바이스를 1년에 5억대 가량 판매하는 세계 유일 기업인 삼성전자의 장점을 IoT 시장에서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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