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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에 기대어 / 무성히도 넘실거렸다

[시집 신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5-09 16:39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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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에 기대어 / 김진희 지음 / 북인 / 8000원

2006년 '경남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시단에 나온 시인의 8년만에 나온 2번째 시집. 김남호 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좋은 시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인식적 가치, 정서적 가치, 미적 가치 등이 존재한다"며 "김 시인의 시는 이 가치뿐만 아니라 그의 시세계를 관통하는 또 다른 의미 있는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 시인의 시는 소박하고 겸손하다. 특별한 수사나 비유, 함축이나 통찰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미지로 우회해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시를 읽다보면 새롭고 따뜻한 날을 희망하는 '공동체적 가치'가 빛나는 점을 읽어낼 수 있다. 

◇ 무성히도 넘실거렸다 / 하재숙 지음 / 북인 / 8000원

2017년 '문예사조'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의 첫번째 시집.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도 미술 일을 하던 시인은 추억을 그린다. 언어와 추억의 색채가 버무려진 시들은 선명하고 여운이 깊다.

시인의 시세계는 조촐하다 느껴질 정도로 담백하다. 정갈하게 속이 비치면서도 주변의 사물들을 쉼 없이 끌어들여 서로 호응하게 하는 시어들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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