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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전, 난민, 그리고 이슬람 혐오까지 다룬 '시리아에서 온 소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5-09 09:1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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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을 주제로 한 소설로,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등 유력매체의 집중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시리아에서 온 소년'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리아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아흐메드는 아빠와 함께 유럽으로 가는 난민 보트를 탔다가 도중에 그만 아빠를 잃는다. 우여곡절 끝에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하지만, 밀입국 브로커에 돈을 모두 빼앗긴 뒤 어느 집 지하실에 숨어든다.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일하는 아빠를 따라 브뤼셀로 이사온 맥스는 '엄친아' 누나와 늘 비교당하며 자신감 상실에 시달리며 산다.

우연하게도 아흐메드가 숨어든 곳은 맥스의 집. 그렇게 만난 둘은 낯선 환경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통받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느끼고 친해진다.

하지만 파리에 이어 브뤼셀이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두 소년의 생활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
저자는 지난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프랑스 파리, 브뤼셀 연쇄테러 당시 현장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실제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2018 퓰리처상 수상자인 제이크 핼펀은 "논픽션적 진정성에 비범한 소설의 심장과 맥박을 가진 소설"이라며 "온 나라의 교실에서 반드시 읽혀야 할 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 시리아에서 온 소년 / 캐서린 마시 지음 / 전혜영 옮김 / 미래인 / 1만3000원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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