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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재참사' 여객기 본격 조사…"블랙박스 회수"

"악천후·정비불량·조종사 과실 등 가능성 조사"
탑승자 78명 중 41명 사망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5-07 16:45 송고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회항을 요청한 뒤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불길에 휩싸인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회항을 요청한 뒤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불길에 휩싸인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참사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블랙박스를 회수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본격 돌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사고 여객기 잔해에서 블랙박스를 회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비행 자료를 분석 중이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악천후 △조종사 과실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또한 여객기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에 있었던 오디오·영상 통신 내용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망자에 대한 DNA 조사 및 부검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 제조업체인 수호이는 해당 항공기가 지난 2017년 8월 제작됐으며 올해 4월 초엔 정기 정비를 받았다고 밝혔다.

승객 및 승무원 78명이 탑승한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 소속 여객기는 지난 5일 오후 6시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해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했지만, 이륙 30분 만에 기체 문제로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꼬리 부분이 화염에 휩싸인 채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기에 탑승한 생존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자 벼락이 쳤다고 진술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사 직후 관계당국에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화재로 뼈대만 남은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 © AFP=뉴스1
화재로 뼈대만 남은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 © AFP=뉴스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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