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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일등석 없애고 비인기 노선도 조기 운휴…"수익성 개선"

퍼스트클래스 중단…30~40% 저렴한 비즈니스 스위트 운영
내달 8일 하바롭스크·사할린·델리 노선 운휴…정비 투자 확대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9-05-07 12:20 송고 | 2019-05-07 14:29 최종수정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뉴스1 DB) /뉴스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뉴스1 DB) /뉴스 © News1 이재명 기자

'몸집줄이기'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이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 또한 수익성이 떨어지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사할린, 인도 델리 노선 운항 중단 시기도 앞당겼다. 20년 이상된 노후 항공기도 19대에서 10대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구조 개선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9월1일부로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하게 된다.  ​

수요가 저조한 퍼스트 클래스 비중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여객기에서만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기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했다. 7월 8일부로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을 운휴한다.

기존 하바롭스크와 사할린 노선을 9월 운휴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해 조기 운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예약 변경,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비 투자를 확대해 안전운항을 더욱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노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정비 신뢰성 향상 계획을 수립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기단을 재정비한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네오(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한다.

또한 노후 항공기를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전체 항공기 중 노후 항공기의 비중은 현재 23%에서 13%로 내려간다. 동시에 정비 시간과 인력을 추가해 노후 항공기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올해에만 정비 투자를 위해 68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예비 엔진 10대 추가 및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는 물론,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 시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에 주력한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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