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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맞은 文대통령 "대통령 되고 싶어?"…집무실 의자 앉히기도

군악대, 아이돌그룹 노래 연주하며 환영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9-05-05 12:27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서·벽지·접경지역 다문화, 장애아동들을 청와대로 초청, 전통의장대 사이로 안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5.5/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서·벽지·접경지역 다문화, 장애아동들을 청와대로 초청, 전통의장대 사이로 안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5.5/뉴스1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와 보호자 등 약 260명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어린이날로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어린이들이 청와대로 초대됐다.
먼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최근 강원도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의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했다. 앞서 식목일 행사가 예정됐지만 강원 산불로 행사가 취소돼 아쉬워했던 경북 봉화 서벽초교 학생들과 함께,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 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한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도 초대했다.

또 올해 임시정부 및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를 초청하고 이밖에도 △한부모·미혼모·다문화 가정 △아동수당 수급 다둥이 가정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 어린이 △방과 후 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온종일돌봄 이용 아동들과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을 비롯, 고민정 대변인,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이광호 교육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자리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앞에서 청와대로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연한 남색 재킷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화사한 하늘색 원피스를 입었다.

국군 군악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인기곡 '사랑을 했다'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yes or yes', BTS(방탄소년단)의 '아이돌'도 연주됐다.

육·해·공·해병대 및 경찰·소방 마스코트 인형들도 함께 했다. 인형들은 이름을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후 6개 조로 나뉘어진 아이들을 맞아 명찰을 확인하고 이름을 부르며, "몇학년이야?" "어디서 왔어요?"라고 물었다. 일부 아이들과는 악수와 포옹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어 아이들과 함께 본관으로 들어와 대통령 집무실에 입장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아이들에게 "여기가 어딘지 알아?"라고 물었고, 일부 아이들은 "청와대"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게 대통령 책상이거든.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묻고는 손을 든 어린이 중 한 명을 직접 의자에 앉히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아이들은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1시까지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허팝, 헤이지니, 럭키강이 등 인기 유튜버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 마지막 일정으로 어린이들이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청와대 로고 학용품 등을 선물한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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