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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KBO 복귀가 당장 어려운 이유…바이아웃과 계약금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5-03 15:57 송고
LG 트윈스 시절 헨리 소사.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LG 트윈스 시절 헨리 소사.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헨리 소사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은 성사 가능성이 낮다.

소사의 KBO리그 복귀설은 대만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지난 1일 대만의 ET투데이가 "KBO리그 2개 팀이 소사와 접촉 중"이라며 그 2개 팀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로 특정했다.
KIA는 조 윌랜드(2승2패 5.79), 제이콥 터너(1승3패 4.81)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라울 알칸타라(2승3패 3.07), 윌리엄 쿠에바스(2승3패 3.92)가 나름대로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KIA, KT 모두 외국인 투수를 바꾸기에는 이른 시기다. 특히 KT는 둘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교체 당위성이 떨어진다. KT는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소사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소사는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팀의 에이스의 해외리그 이적설이 흘러나왔으니 푸방 구단 측의 기분이 좋을리 없다. 푸방 구단 사정에 밝은 야구 관계자는 "푸방 측에서 소사의 KBO리그 복귀설을 접한 뒤 매우 언짢아하고 있다"며 현재 소사가 처해 있는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소사는 대만 언론의 보도대로 푸방과 6월 말까지 단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따라서 그 이전에 KBO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바이아웃이라 불리는 이적료가 발생한다.

푸방 측에서는 만약 소사가 KBO리그로 이적을 원할 경우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소사를 영입하려는 구단의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또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이적할 경우 소사 개인적으로도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다. 푸방과 계약하면서 받은 계약금을 반환해야 하는 것. 이는 계약 시 계약서에 삽입된 조건이다. 따라서 반환해야 하는 계약금까지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소사가 계약기간 이전에 푸방을 떠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푸방과 계약이 끝나는 6월말 이후 KBO리그에 복귀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소사에게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KBO리그 복귀를 시도하다 불발될 경우 푸방에서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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