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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좌파독재 공식선언…이런 답정너 처음본다"

"'나는 선, 너는 악' 선민의식 이분법이 文정부 사상뿌리"
"한국당 투쟁 옳았다는 말 들려…선거제·공수처는 악법"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9-05-03 10:01 송고 | 2019-05-03 10:09 최종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을 분명히 하겠다'는 전날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좌파독재를 공식선언했다. 나는 선이요 너는 악이라는 선민의식에 찌든 이분법적 사고가 이 정부의 오만과 독주의 사상적 뿌리"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사회원로 초청간담회에서 다시 한 번 꽉막힌 사고를 보여줬다. 이런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의미) 정부는 처음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파에 따라 대립과 갈등이 극렬하다며 국민 사이에 적대감이 높아져 걱정이라 했다"며 "문 대통령만큼 야당패싱, 국회패싱을 하는 정권은 없었다. 대립과 갈등의 진원지는 바로 청와대다. 국민의 대통령이 아닌 핵심지지층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문 대통령이야 말로 국민분열의 원책임자"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뇌물수수 혐의 등 억울한 누명을 썼던 박찬주 육군대장은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적폐청산은 적폐가 아니라 우리 사회 주류에 대한 청산이라고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대한민국 헌법수호세력을 무너트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대통령이 수사반장이고 청와대가 수사본부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대통령 한마디에 오만 사건을 다 들쑤시는 정권이다. 그런데 드루킹, 손혜원, 김태우 등 정작 반드시 살려야 할 수사는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先) 청산, 후(後) 협치'라는 말이 했는데 저는 '선  궤멸, 후 독재'라고 읽는다"며 "문 대통령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정당과 정치세력은 모두 지워버리고 자기들끼리 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종북좌파라고 하지말라고 했다"며 "종북혐의로 감옥에 가고 정당이 해산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종북옹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좌파를 좌파라고 하지 말라는 말은 좌파 아니면 전부 비정상 극우라는 것인가"라며 "낡은 이분법, 낡은 프레임이야말로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공수처는 검찰과 여당 내부의 반발을 키웠다"며 "검찰 내부에서 공수처에 대해 위헌 의견을 낸다고 한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도 강력한 대통령제 하에서 공수처까지 생기면 양손에 권력과 공수처를 쥐고 전횡을 일삼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당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선거법에 대해서도 "여야4당은 선거제 개편을 해도 의석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했지만, 벌써 일부 야당에서 의석 수를 늘리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대국민 사기죄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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