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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내리려고?…비행기 비상문 연 中승객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5-03 10:22 송고 | 2019-05-03 10:23 최종수정
웨이보 갈무리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비행기에서 빨리 내리기 위해 비상문을 연 승객이 감옥행을 면치 못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3일 보도했다.
쑹모씨(65)는 지난달 21일 상하이 남부에 있는 푸터우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이 귀찮아 비상문을 열였다.

그러나 육상과 연결하는 다리가 없어 내릴 수는 없었다. 그가 비상문을 열자마자 승무원이 달려왔고, 승무원은 공항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비행기를 처음 타보아서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비상구 앞에 비상시에만 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며 그의 호소를 무시하고 10일 구류 처분을 내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기내방송을 통해 비상구를 열지 말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몰라서 그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소인배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승객이 비행기의 비상구를 여는 사고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25세의 한 청년이 비행기에 탑승 직후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고 비상구를 열어 7만 위안(1212만원)의 벌금을 물었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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