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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北 식량상황 조사차 방북…조만간 지원여부 발표"

WFP, 北대사 긴급 원조 요청에 따라 지난달 방북
北 식량 생산량 10년간 최저치…10명 중 4명 영양실조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9-05-02 09:22 송고
경기 파주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주택 창문이 유리 대신 빌닐로 씌워져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경기 파주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주택 창문이 유리 대신 빌닐로 씌워져 있다. 2017.9.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방북했으며 조만간 대북 지원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 2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식량난을 호소하며 국제기구에 긴급 원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VOA에 "보름 전쯤에 (북한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이제 UN 차원에서 조사 결과를 놓고 식량지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2018년 식량 생산량이 495만t으로 지난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북한 인구의 41%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적십자사는 IFRC에 '재난구호기금'을 요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잇따라 경고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캐나다, 러시아가 지난 4월 들어 대북 인도주의 자금으로 약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지원금 현황을 집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프랑스는 42만 달러, 캐나다 57만 달러, 러시아가 400만 달러를 대북 인도주의 자금으로 기부했다.


yeh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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