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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50대, 친누나 살해…시신과 4일간 함께 지내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19-05-01 10:08 송고
자료사진.© News1 DB 
자료사진.© News1 DB 

조현병을 앓아오던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A씨(5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7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친누나인 B씨(61)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사하구 정신건강센터 직원 C씨는 30일 오후 A씨를 만나러 왔다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베란다 창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안방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B씨와 집안에 함께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전남에 거주하던 B씨는 지난 24일 동생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안의는 B씨가 지난 27일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아파트 위층 거주자가 A씨의 집에서 '페트병으로 벽을 때리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지만 이웃 주민을 위협하는 등이 신고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고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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