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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70개 크기, 첫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 내일 개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9-04-30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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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내달 1일 정식 개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국내 첫 공원 속의 식물원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총 면적이 50만4000㎡에 달해 축구장 70개 크기이며, 이중 10만6000㎡가 식물원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을 식물을 매개로 소통, 치유하는 '도시 가드닝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보유 중인 식물 3100여 종을 8000종까지 확보해 대한민국 대표 도시형 식물원으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식물 수집과 기관 교류, 연구, 증식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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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보완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입장이 제한됐던 온실은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체 관(열대, 지중해관)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공원 내 4개 구역(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중 그동안 마무리 조성작업으로 이용할 수 없었던 '습지원'도 이날부터 개방돼 이제 50만4000㎡ 전 구역 이용 가능하다.

시는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운영 전반에 대한 시범 가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했는데 4월 말까지 총 250만 명이 다녀갔다.

온실에는 아마존에서 최초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스페인에서 들여온 올리브나무 등 세계 12개 도시 식물 전시 콘셉트에 맞게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추가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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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여덟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몄다. 5월 말이면 '오늘의정원'에 작약이 만개하고 '정원사정원'에서는 빨강, 보라색 롤러가 지나간 자리에 다알리아, 페라고늄 등 봄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획전시 롤링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 입장에 따른 온실 온·습도 변화가 최소화되도록 시스템을 조정했으며 식물 설명판, 동선 체계를 개선하고 식물 보호를 위해 관람로 확장 및 경계석을 심었다.

시는 주제원(온실, 주제정원)에는 희귀, 멸종위기종,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수입종 등 식물이 식재돼 전문 인력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고 온실 환경 유지(난방, 습도 조절 등) 등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식물원 운영을 위해 일부 구간에 한해 유료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인은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5월2일부터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성인 기준 이용요금 3500원) 받을 수 있다.

5월11일부터 12일까지 정식 개원에 따른 축하행사로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공연, 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플라워카펫'으로, 5월11일부터 26일까지 메리골드, 알리움, 루피너스, 라벤더 등 20여 종의 봄꽃 5만 주가 진입광장 250m를 수놓는다.

11일 오후 2시에는 개원 축하공연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플라워카펫에 꽃을 심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큐왕립식물원, 싱가포르보타닉가든처럼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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