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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권과 싸우지 않는 건 직무유기…최후방어권 행사"

"연동형 비례제? 260석 장기집권 플랜 위한 것"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04-28 15:43 송고 | 2019-04-28 20:24 최종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정으로 여당이 정의당과 260석 차지해 입법부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4.28/뉴스 © News1 이종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정으로 여당이 정의당과 260석 차지해 입법부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4.28/뉴스 © News1 이종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패스트트랙 공방전이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고소·고발전으로 번진 것에 대해 "헌법을 파괴하는 문재인 정권과 좌파 야합세력과 싸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제1야당을 향해 흉기와 주먹을 휘두른 것에 대해 헌법이 인정한 최후의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어명을 거부하고 항소를 올렸던 것이 우리의 역사"라며 "여당이 결정하면 모두 따라야하나. 야당 의원들에게 통보하지도 않은 불법 회의를 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은 한마디로 야당의 법안 심사권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정치개혁특위는 6월까지 활동 기간임에도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을 국민들이 열망하고 있다고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해찬 대표가 말한 260석 장기집권플랜을 위한 것"이라며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나라 중에서도 '나치'의 강한 영향력이 남아 있는 독일과 뉴질랜드에서만 채택하고 있는 제도"라고 언급했다.

공수처 법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홍위병 검찰을 만드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나 대표는 "고위공직자에 대해 수사해야 하는 게 맞다. 그래서 상설 특검법을 주장했다. 상설특검법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상설 특검 검사도 선임하지 않고 있다"며 "공수처 검사는 누가 감시할 것이며 검사장은 누가 지명할 것이냐. 문 대통령 마음대로 홍위병을 만드는 것이 공정한 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도 국민들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정권에 막강한 홍위병까지 생기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느냐. 그래서 지금 모든 불법에 정당하게 저항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를 빠루와 망치까지 동원하면서 불법천지로 만든 건 민주당"이라며 "저희의 방어권 행사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 한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김승희, 곽대훈, 이철규, 박덕흠 의원 등이 국회에서 대치상황에서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국회 사무처에서 사보임 전자의안 접수 등은 합법이라고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 나 대표는 "사무처를 믿을 수 없다"며 "실질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편파적이다. 앞으로 운영위에서 다투겠다"고 답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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