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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알레르기]아토피피부염 비누 가려써야…미지근한 샤워 효과

스테로이드제 연고 사용…때 밀면 증상 악화돼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4-28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이다. 얼굴이나 몸이 매우 가려운 게 특징이다. 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와 음식물이다.

다만 소아환자는 아토피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이 많아 증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매우 심한 가려움증이다. 가렵지 않은 피부질환은 아토피피부염으로 보기 어렵다. 또 재발이 잦은 편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는 아이도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어 유전질환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나이에 따라 피부 증상도 다르다. 생후 1∼2개월에는 뺨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기고 생후 1년이 지나면 몸통과 팔, 다리로 퍼진다. 만 3~4세에는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긴다.

아토피피부염은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를 긁게 돼 자국과 상처가 생긴다. 피부가 두터워지는 '태선화' 현상도 발생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비누나 샴푸 등을 자주 사용한 경우, 샤워를 깨끗하게 하지 않은 것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목욕을 하면서 때를 밀거나 자극성이 강한 로션을 바르는 경우, 음식물이 피부에 닿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이 담긴 욕조 속에 20분쯤 몸을 담근 후 몸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찍어내듯이 닦아낸다. 또 피부 지방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극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도 충분히 자주 발라줘야 한다. 김경원 세브란스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제 연고와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야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7단계로 구분하며, 소아환자는 가장 약한 1~2단계를 처방해 부작용이 크지 않다. 간혹 부작용이 있더라도 피부에 털이 나거나 피부가 조금 얇아져서 혈관이 비치는 정도일 뿐, 아이들 성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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