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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좀 그만 봐"…남편 총으로 쏜 아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26 10:11 송고 | 2019-04-26 15:20 최종수정
포르노에 중독된 남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부인이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은 남편 프랭크 힐(65)을 살해한 패트리샤 힐(69)에게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 부부 - 제퍼슨 카운티 법원 배포

패트리샤는 지난해 7월 자택에서 남편의 다리와 머리에 총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패트리샤는 경찰 조사에서 포르노에 대한 남편의 집착으로 지난 17년간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2001년 결혼한 그는 남편의 포르노 시청이 자신과 하나님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패트리샤는 지난해 5월 이혼 서류도 제출했지만 "한 번만 봐 달라"는 남편의 애원에 한발 물러섰다.

남편은 VCR을 없애는 등 나름대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달만에 성인 케이블 채널 고지서가 집으로 날아왔다. 남편은 VCR을 없애는 대신 케이블 채널을 통해 포르노를 몰래 시청해오고 있었던 것.

패트리샤는 케이블 채널을 취소하고 남편에게 다시 한 번 포르노를 시청하면 집을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28일 남편은 성인 채널을 다시 가입해 포르노를 보고 있었다. 패트리샤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한데 대해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남편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패트리샤는 경찰 조사에서 "발을 쏴 겁을 주려고 했을 뿐이었다. 다리 쪽으로 연달아 두 발을 쐈는데 남편이 고꾸라지면서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패트리샤는 곧바로 구급대를 불러 남편을 병원으로 옮겼고, 구급대원에게 자신이 남편을 쐈다는 사실도 밝혔다.

검찰은 당초 패트리샤를 1급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법원은 범행 직후 자수했다는 점, 남편의 포르노 중독이 심하다는 점 등을 참작해 2급 살인죄로 낮춰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