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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반란, 일대일로 참여해 중국 칭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26 08:40 송고 | 2019-04-26 08:45 최종수정
코우나라키스 캘리포니아 부지사 - 주정부 홈피 갈무리
코우나라키스 캘리포니아 부지사 - 주정부 홈피 갈무리

미국 연방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반대하며 중국이 개최하고 있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큰 주인 캘리포니아 주는 부지사를 정상포럼에 파견해 중국의 일대일로를 칭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역내총생산(GDP)이 3조 달러에 달해 세계 5위권에 이르는 거대 경제단위다. 이 캘리포니아 주가 연방정부의 입장과 달리 일대일로를 지지하고 있는 것.

캘리포니아 주는 부지사인 엘레니 코우나라키스를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파견했다. 코우나라키스 부지사는 일대일로 포럼 중 환경포럼에 참석, 중국의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미국 연방정부를 야유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산화탄소를 줄이기로 한 파리협약을 탈퇴하는 등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

코우나라키스 부지사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에 참석,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가 전지구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에 보탬이 된다”고 중국을 칭찬했다.
코우나라키스 부지사는 “중국이 파리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중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지속한다면 지구 온난화 문제를 푸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6월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중국과 기후변화 방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당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베이징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 시진핑 주석과 면담을 갖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중국과 캘리포니아가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다른 주의 주지사들에게도 시 주석과 협력할 것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뉴욕, 버지니아, 미네소타, 워싱턴, 매사추세츠 등 모두 12개 주가 파리협정을 준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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