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음악

[N딥:풀이]② '삼성 김상수 친동생' 우디 "버틴 원동력? 형 힘컸다"(인터뷰)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9-04-25 06:00 송고 | 2019-04-25 10:24 최종수정
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우디(27·김상우)는 떠오르는 '중고 신인'이다. 지난 1월 싱글 곡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음원 차트에 등장, 우디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낯선 가수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우디는 지난 2011년 엔트레인으로 데뷔한 올해 9년차 가수다.

우디는 2011년 엔트레인으로 데뷔했지만 팀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해체했다. 이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고 홀로 음악 작업을 하다 현 소속사와 인연을 맺고 우디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소속사 인디안에서 1년간 '재데뷔'를 위한 트레이닝 후 처음 발표한 곡이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다. 이 곡은 등장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고, 오랜 무명 생활을 보상받는 듯 음원 차트 1위라는 결과를 냈다.

낯선 가수의 차트 1위에, 사재기 논란도 있었지만 우디는 "처음에는 이런 논란이 있어 무서웠지만, 당당하기 때문에 이제는 괜찮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우디와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나 삶과 음악 인생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참, 우디의 친형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스타 플레이어 김상수다. 
 
<[N딥:풀이]①에 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 음악을 놓지 않게 한 원동력이 있다면.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간간히 벌었지만,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아버지나 형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줬다. 현실적으로도 많이 도와줬다. 그 힘이 없었다면은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 특히 형(김상수)의 힘이 컸다. 아버지가 투병 중인데, 그 시기에 형도 부상 때문에 성적이 부진했다. (형이) 몸이 아파가면서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내가 뭐가 잘났다고 이렇게 내꿈을 위해 가고 있나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에 잘난거 없는데 내 꿈을 이기적으로 쫓는게 아닌가 싶었다. 지금 이룬 것은 내가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위를 해서 기분이 좋은 것보다, 내 음악이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는 것이 좋다. 비로소 내가 음악을 시작한 느낌이다.
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아버지가 투병 중이시라고.

▶아버지가 간암 투병 중이시다. 지금은 간이 아닌 다른 곳으로도 전이가 됐다. 투병 중인 상황에서 내 음원이 1위를 하는 것을 보시고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 아버지가 내가 음악을 하는 것을 정말 지지해주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나도 정말 뿌듯했다. 아버지는 아직도 내가 중학교때 작업했던 곡을 휴대전화에 넣고 들으신다.

-데뷔가 2011년이고 아이돌 엔트레인으로 활동했었다.

▶3~4년 정도 활동했다. 그때 팀이 잘되지 않아서 3~4년 정도 활동하고 그만하기로 합의를 했다. 깔끔하게 정리했다. 엔트레인 때는 사실 멤버들도 있었고 같이 힘을 주고 받고 서로 으쌰으쌰하고 충분한 피드백도 있었다. 공연도 꾸준하게 했었다. 그때는 좋은 경험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좋은 기억은 없다. 쉽게 말하면 그 그룹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지만 내 인생에서는 결코 실패한 그룹이 아니다. 엄청난 경험을 하게 해준 그룹이다.
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엔트레인 활동 마무리 후 바로 군에 입대했는데.

▶내 인생에서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23살에 군대를 가서 25살에 제대했다. 그때부터 1~2년 동안 혼자 앨범도 내보고 다른 친구들 앨범에 참여도 해보고 곡도 만들어서 팔아보고 작곡가 활동을 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프로듀싱도 해봤다. 열심히 바쁘게 살았다. 내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남들을 서포트하는 역할도 해보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

-본인도 형처럼 야구를 잘하는지.

▶운동을 못하지는 않는다. 사회인 야구도 해봤는데 성적이 잘 나왔다. 그런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빠졌기 때문에 운동쪽으로 갈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번 음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정산을 좀 받았을 것 같다.

▶아직 받지 못했다. 정산을 받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데 사실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가수들은 불규칙적인 수입이기 때문에 이번에 정산을 받으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최대한 잘 써보려고 한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나를 많이 지지하고 도와줬던 형한테는 큰 선물을 하고 싶다. 형이 혼자 가장의 짐을 짊어진지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나도 보탬이 되고 싶다. 운동선수들도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악플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형은 한번도 힘든 내색을 한적이 없다. 그 당시 내가 오히려 '악플 신경쓰지 마라'라고 쉽게 얘기했다. 그런데 이번에 사재기 논란때 직접 경험해보니 죽을맛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다시 한 번 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와중에게 본인 살 까져가면서 열심히 뛰는 형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 또 돈이 들어오면 좋은 일을 하고 싶다. 몇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 내가 도움이 간절했기 때문에 음지에서 힘들게 음악하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러기 위해 나도 음악을 더 열심히 해서 올해 정말 전력질주하고 싶다.    
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앞으로 낼 음악들이 중요한 것 같다.

▶맞다. 논란들이 있을 때는 분노가 섞인 영감이 많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부담도 많이 됐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듣는데, 내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도 많이 됐다. 그런데 이제는 다 내려놨다. 내가 좋아하던 그 느낌으로 내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목표가 있다면.

▶할아버지 될 때까지 노래하는 것이 목표다. 수치적인 것이 아니다. 수치는 의미가 없다. 그냥 이 신 안에서 계속 내가 같이 작업하고 싶은 가수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을 좋아해주고 내 음악을 듣고 공감해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일을 하는 것이다. 1등보다 더 소중한 일이다.

-아주 적극적인 모습이다. 예능 등 방송활동을 할 생각도 있는지.

▶너무 좋다. 집돌이라 TV를 많이 본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쟁반노래방' 때부터 '야심만만'까지 쭉 봤고, 지금도 월화수목금토일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챙겨본다.

-자신감을 보니 개인기가 상당한듯 하다.

▶개인기가 78개 정도 있다(웃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시키는 것은 다 할 수 있다.




hmh1@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