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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의장, 임이자 의원 신체접촉…한국당 능멸·모욕"

"문 의장 물러나야 마땅…사퇴 촉구, 고발도 할 것"
이종배 의원 "병원간 임 의원 '멘탈 붕괴' 호소…입원수속 중"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이균진 기자 | 2019-04-24 15:33 송고 | 2019-04-24 16:30 최종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동료의원 성추행한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4.2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동료의원 성추행한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4.2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항의하는 임이자 한국당 의원에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신체접촉을 한 것에 대해 "여성 의원, 남성 의원을 떠나서 한 마디로 능멸· 모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당은 법률검토 후 문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나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 긴급 의총'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국회의장은 임 의원을 능멸하고 모멸했을 뿐 아니라 한국당을 능멸하고 모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대표는 "한국당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일하는 임 의원(에게 벌어진 일은)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문 의장은 그 자리에 있을 만한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안 돼 있다. 결국엔 의장 자리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장에게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 건 등에 대해 중립적인 국회운영을 해달라고 찾아간 것"이라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은 책임 있는 답변을 회피한 채 자리를 모면하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나 대표는 "한국당은 임 의원에 대한 추행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이와 관련된 법적 대응은 검토 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임 의원과 병원까지 동행하면서 들은 임 의원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임 의원이 부적절한 신체접촉에 따른 모멸감으로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쇼크도 받아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임 의원은 보통 기가 세고 대가 센데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른 모습이어서 물어보니'자기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서 멘탈이 붕괴됐다'고 했다"며 "손발에 힘이 쭉 빠졌고 뒷골이 땅긴다. 이런 모멸감은 처음 느껴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병원 진찰을 받아보니 (임 의원의) 혈압도 상당히 높게 나왔다"며 "의사가 여러가지 문진을 한 결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입원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입원 수속 중이다"고 덧붙였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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