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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내년부터 동남아 쿼터 신설…外人 5명까지 보유

국적 불문 3명에 AFC 가맹국 1명, ASEAN 1명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4-23 14:17 송고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콩푸엉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콩푸엉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프로축구 K리그에 내년부터 동남아 쿼터가 신설된다. 이로써 팀당 최대 5명의 외국인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에서 "프로축구연맹 제5차 이사회 결정사항에서 동남아시아(ASEAN) 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적용 시점은 2020시즌"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국적을 불문한 3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국적 1명 등 최대 4명까지 가능했지만, 여기에 ASEAN 가맹국 국적 1명을 추가해 최대 5명의 외국인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ASEAN 가맹국은 총 10개국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이다.

동남아 쿼터 도입 필요성에 대해 연맹은 "현재 K리그 상황에서 중계권 수익 창출은 해외 판로 개척이 가장 효과적이다"며 "축구가 가진 글로벌 스포츠라는 특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 축구 열기는 상상 이상으로 베트남의 경우 축구를 킹 스포츠(King Sports)로 부르기도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재 K리그에는 베트남 국적의 콩푸엉(인천·24)이 뛰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2019 아시안컵을 통해 동남아 축구도 K리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봤다"며 "베트남의 '박항서 열풍' 등 동남아 지역 전반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정해성(베트남 호찌민시티FC), 윤정환(태국 무앙통utd) 등 한국 지도자들이 활약 중이다. 여기에 한국 내 이주민 200만 중 상당수가 동남아 출신이란 점도 고려했다. 아울러 일본 J리그의 동남아쿼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도 본 떴다.

연맹 관계자는 "일례로 콩푸엉 데뷔전 당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수만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며 "동남아에 K리그 중계가 활성화되면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의 광고 유치 등 국내 스폰서십 시장 확대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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