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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과감한 R&D 투자…"신약물질 임상 속도"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4-23 13:37 송고 | 2019-04-23 15:27 최종수정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 News1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일동제약이 늘어난 수익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중인 신약물질 상용화 시기를 바짝 당기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일동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503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영업이익도 10.8%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투자한 R&D 비용은 547억원으로 전년 483억원보다 13.2% 늘렸다. 이는 매출 대비 11% 규모로, 지난해 제약업계 평균 R&D 비율인 6%대를 훌쩍 넘는다. 

일동제약은 현재 표적 항암신약물질 ‘IDX-1197’과 윤웅섭 대표와 일동제약이 각각 지분투자한 바이오벤처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신약물질 ‘iCP-Parkin'의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여,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DX-1197’은 단백질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 계열 항암물질로 올해 임상2상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 ‘IDX-1197’은 기존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상품명 린파자) 등보다 항암효과가 더 좋았다. 특히 다양한 암종에 치료효과를 보여 앞으로 임상을 통해 여러 암종 치료 적응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일동제약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그 중간결과 ‘IDX-1197’은 효능을 낼 수 있는 약물농도 범위에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이미 ‘IDX-1197'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앞으로 임상 단계를 거치며 자체적으로 임상을 완료할 것인지 혹은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이 셀리버리와 2016년부터 공동연구 중인 ‘iCP-Parkin'은 현재 동물실험 단계다. 일동제약은 현재 해외 빅파마들과 ‘iCP-Parkin'의 기술수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동제약은 앞으로 진행할 ‘iCP-Parkin'의 임상비용을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지면 이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등의 40%를 가질 권리를 갖는다. 그 밖에도 황반변성 치료용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의약품) 'IDB0062’도 올해 임상1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R&D 투자와 수익을 동시에 늘리는 성과를 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가치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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