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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리랑카서 1억3800만 명 죽었다 트윗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23 07:36 송고 | 2019-04-23 07:53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리랑카 테러로 1억3800만명이 죽었다는 잘못된 트윗을 날려다가 이를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아침 첫 트윗으로, 스리랑카에서 테러가 발생했으며, 1억3800만명이 죽었다는 트윗을 날렸다. 그러나 1시간 후 잘못된 트윗을 삭제하고 새로운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리랑카 교회와 호텔에서 테러가 발생, 1억3800만 명이 숨졌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트윗을 날렸다.

제일 먼저 오류를 발견한 매체는 USA투데이다. USA투데이가 이를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을 삭제한 뒤 1시간 이후 새로운 트윗을 올렸다.

새 트윗에는 138명이 죽었다고 수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8에 ‘밀리언(백만)’을 붙인 것이다.

미국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숫자를 과장하는 버릇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 재산, 골프 스코어, 자신의 유세에 나온 지지자의 숫자를 과장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는 것.

물론 실수일 테지만 사망자 숫자까지 과장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스리랑카의 인구는 2100만 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어떻게 1억3800만 명이 죽을 수 있을까…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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