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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 교황청 '선교의 모범'으로 선정돼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4-22 11:31 송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교황청은 '특별 전교의 달'(2019년 10월)을 앞두고 선교의 모범이 되는 증인으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포함한 13명을 선정했다.

22일 교황청에 따르면 특별 전교의 달 홈페이지에는 김 추기경 등 13명이 선교의 모범으로 선정돼 소개자료가 게재됐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의 전교 기구가 올린 자료엔 김 추기경의 생애와 철학 등이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김 추기경은 대구에서 태어나 가톨릭 사제로 살며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일했다. 47세의 나이로 추기경에 임명됐고, 그의 사회적 교리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 추기경은 언제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였고, 좋은 성품으로 장애인과 죄수들을 만나며, 집을 잃은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농부와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고 평가됐다.    

1970년대 독재시대엔 정치적 탄압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싸웠고, 1980년대엔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영향에 의해 서울대교구의 신자가 늘어났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2009년 2월19일 김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엔 조문객이 몰려 명동성당에 3㎞가 넘는 줄이 형성됐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 추기경과 함께 '가톨릭 교회의 포카혼타스'라고 불리는 성녀 카데리 데카퀴타, 미국 첫 흑인사제인 아우구스투스 톨튼 등이 선교의 모범으로 선정됐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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