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스리랑카 희생자 백인이라면 트럼프 더 화냈을 것"

버즈피드 뉴스 편집자 발언 '논란'
"비극적인 사건 정치화한다" 비판 나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4-22 11:18 송고
버즈피드의 한 뉴스 편집자가
버즈피드의 한 뉴스 편집자가 "스리랑카 폭발 희생자가 백인이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 화냈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출처=미리엄 엘더 트위터> © 뉴스1

"스리랑카에서 숨진 기독교인들이 백인이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밖의 사람들은 더 많은 분노를 표했을 것 같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의 뉴스 에디터가 이 같은 발언을 트위터에 남겨 논란을 빚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워싱턴이그재미너 등이 보도했다.

미리암 엘더 버즈피드 세계뉴스 부문 에디터가 트위터에 이 글을 올리자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많은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미국인을 포함해 2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사건을 정치화했다고 이 트윗을 비판했다.

사용자들은 "어떻게 전혀 다른 곳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테러 사건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이용할 수 있냐" "오늘 최악의 트윗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스리랑카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해 "미국은 멋진 스리랑카 국민들에 대해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사망자는 138명으로 집계됐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숫자가 1억3800만명이라고 오타를 내서 트윗을 한 차례 삭제하기도 했다.

스리랑카에서는 기독교 부활절인 21일 연쇄 폭발로 약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스리랑카 국방부는 이번 폭발 사건을 종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다.


past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