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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WSJ '갤폴드' 조롱에 美 네티즌도 발끈

갤폴드 화면보호막 제거 문제 두고 "리뷰 거부"
제품 사이에 소시지 끼우고 종이접기 하며 조롱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04-21 17:53 송고 | 2019-04-22 13:08 최종수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지난 19일 게재한 동영상에서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출처 :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지난 19일 게재한 동영상에서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출처 : 유튜브 갈무리)©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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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동영상을 게재해 빈축을 샀다.
결론적으로 "사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에 대해 21일 현재 '싫어요' 반응이 1만6000건으로 '좋아요'(9500건)를 크게 앞설 정도로 미국 네티즌들 조차 부정적인 반응이다. 댓글도 "WSJ이 버즈피드가 된지 몰랐다"며 내용이 공정하거나 전문적이지 않고, 표현이 과하다는 평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WSJ은 '삼성 갤럭시폴드 리뷰 거부 : 우리는 당신의 베타테스터가 아니다'(Samsung Galaxy Fold Non-Review: We Are Not Your Beta Testers)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약 3분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뭔가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종이, 스카프, 의자를 접는 게 낫다"며 갤럭시 폴드 제품에 소시지를 끼워 접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종이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퍼포먼스를 담았다.

갤럭시 폴드에서 화면보호막을 떼어내고 있는 모습(출처 :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갤럭시 폴드에서 화면보호막을 떼어내고 있는 모습(출처 :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특히 이 동영상을 제작한 WSJ의 유명 테크 칼럼니스트인 조안나 스턴은 최근 언론 리뷰용으로 배포된 갤럭시 폴드 제품에서 발견된 화면 결함에 대해 삼성전자가 "화면보호막을 임의로 벗겨내 생긴 일"이라고 해명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꼬았다.
그는 동영상에서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을 가장자리부터 벗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뭔가 벗겨내고 싶으면 차라리 귤과 바나나 껍질 벗기라"며 조롱했다.

WSJ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 문제를 언급하며
WSJ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 문제를 언급하며 "정 벗기고 싶으면 바나나를 벗기라"며 관련 화면을 담은 동영상을 내보냈다. (출처 :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기존 스마트폰은 패널 위에 '강화유리'를 덮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지만, 폴더블폰은 접히지 않는 소재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한겹 더 붙여 마감한다. 이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부품 중 하나기 때문에 임의로 제거해선 안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조안나 스턴은 이 화면보호막이 외관 상 기존 일반 보호필름과 크게 구별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보통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디스플레이에 붙어 있는 필름을 벗겨내고 사용을 시작한다는 점을 들며 "일반적인 화면보호 필름처럼 생긴 막을 벗겨내자 2000달러 짜리 고급 스마트폰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꼬집었다.

"뭔가 접고 싶다면 차라리 종이를 접는 게 낫다"는 메시지의 퍼포먼스 (출처 : 유튜브 갈무리)© 뉴스1

WSJ 외에 갤럭시 폴드의 정식 리뷰를 게재한 더 버지, 씨넷 등의 미국 현지 언론들은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폰의 실제 필요성을 잘 보여준 제품"이라고 평하면서도 높은 가격과 내구성에 대한 의심 등을 이유로 구매를 권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고, 화면보호막을 벗겨내선 안된다는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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