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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구원 하재훈, 끝내기타 이학주…해외파 신인 활약상

이대은은 부진으로 지난 14일 2군행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4-19 14:53 송고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두산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SK 구원 하재훈이 류지혁을 땅볼로 처리한 후 안도하고 있다. 2019.4.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두산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SK 구원 하재훈이 류지혁을 땅볼로 처리한 후 안도하고 있다. 2019.4.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SK 와이번스 하재훈은 특급 소방수 역할을 해냈고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는 끝내기타를 때려냈다. 해외파 신인들의 활약상이다.

하재훈과 이학주는 지난 18일 나란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둘은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재훈이 2차 2라운드(16순위), 이학주가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았다.
하재훈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 4-3으로 쫓기던 8회말 2사 1,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불을 껐다. SK의 4연패 탈출을 이끈 투구였다.

첫 상대 박세혁에게는 몸이 덜 풀린듯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류지혁을 10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3 리드를 유지한 SK는 9회말 마무리 김태훈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을 뿐이지만, 경기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값진 투구였다. 4-2로 앞서던 SK는 8회말 등판한 정영일이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기고 있었다. 설상가상 역전 주자까지 나가 있는 상황에서 하재훈이 리드를 지켜냈다.
올 시즌 하재훈은 10경기에 등판해 3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구원승으로만 3승을 따내 다승 공동 선두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첫 시즌을 치르는 중이지만 시속 140㎞ 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팀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18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주중 3연전 3차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2루 상황에 중견수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린 이학주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9.4.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8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주중 3연전 3차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2루 상황에 중견수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린 이학주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9.4.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학주의 활약도 빛났다. 이학주는 포항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4-4로 맞선 11회말 1사 2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5-4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이학주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던 박계범이 1군에 콜업돼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기 때문. 자신의 포지션을 내준 이학주는 경기 막판 낯선 1루수로 투입됐으나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실 이학주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21경기에서 타율 0.219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실책도 벌써 7개나 범해 SK 최정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그러나 이날 끝내기 안타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놨다.

하재훈, 이학주와 함께 또 한 명의 해외파 신인인 KT 위즈 이대은은 2군에 내려가 있다. 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해 지난 14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기대했던 '토종 에이스'로서의 면모가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은은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이대은 역시 시카고 컵스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이대은이 2007년 컵스에 입단했고, 하재훈과 이학주는 2009년 컵스 입단 동기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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