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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북남관계 발전 위한 의지와 노력에 변함없어"

우리민족끼리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지해야"
1948년 4월 19일 개최한 남북 연석회의 기념 언급도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9-04-19 09:54 송고 | 2019-04-19 11:45 최종수정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우리의 의지와 노력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우리민족끼리) 2019.04.19.© 뉴스1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우리의 의지와 노력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관계의 주인은 다름 아닌 우리 민족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남관계가 확고히 발전의 궤도를 따라 전진하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과 남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문제 해결에 임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남관계 문제는 철저히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해결해야 하며 북남관계 발전을 위한 조건과 환경은 우리 민족이 주인이 돼 마련해야 한다는 확고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라며 "북남관계 문제에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이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추동해 나갈 수 있는 힘도 우리 민족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내부 문제인 북남관계 문제에 외세를 끌어들이는 것은 스스로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해치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북남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해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게 부당한 간섭의 구실을 주고 문제 해결을 복잡하게 만든다"라고 언급했다.

우리민족끼리의 이 같은 보도는 남북관계를 외교적 관점이 아닌 민족 문제의 관점으로 가져가려는 의도를 보인 것이다. 비핵화 협상의 진행 및 대북 제재와 무관하게 우리 측이 경제협력 등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맥락이기도 하다.
우리민족끼리는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지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북한의 선전 매체들은 과거 열렸던 남북 연석회의를 기념하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남북 연석회의는 1948년 4월 19일에 평양에서 개최된 것으로 남북의 정치 지도자들이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논의를 나흘간 진행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 대단결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한 역사적 회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족 분열 후 첫 역사적인 회합이었고 첫 민족 회의였으며 우리 민족사와 조국통일 운동사에 큰 자국을 남겼다"라고 평했다.

다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역사에 길이 빛날 민족단합의 숭고한 모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월 남북 연석회의는 사상과 이념이 다르고 정견과 신앙에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각이한 정치 세력과 각계각층이 민족공동의 위업을 위한 투쟁에서 얼마든지 단결할 수 있으며 온 민족이 단결하면 나라의 통일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라고 전했다.


seojib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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