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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D램 하락폭 축소·국제유가 ↑'

전월比 0.4% 오른 104.14…전년比 0.1% ↑
올해 D램 가격 하락폭 '-14.9%→-6.9%→-5.2%' 축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9-04-19 06:00 송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2019.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2019.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2개월 연속 올랐다.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를 기록해 2월 103.78보다 0.3% 올랐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도 0.1% 상승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 104.14는 지난해 11월(104.63)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 5개월 만에 상승(0.1%)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월대비 4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36개월 만에 최장기간 하락한 바 있다.

한은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 등 지난달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월 공산품 지수는 98.21로 지난 2월 97.79보다 0.4% 상승했다. 지난달 석탄 및 석유제품 지수는 89.51를 기록해 전달 84.82보다 5.5% 올랐다. 3월 제1차 금속제품 지수는 91.69로 2월 91.11보다 0.6%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지수와 제1차 금속제품 지수는 모두 2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 3월 월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6.94달러로 2월 64.59달러보다 3.6% 올랐다. 4월에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음달 발표할 4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D램 등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78.62로 2월 78.68보다 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지난해 10월 0.1% 하락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들어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전월 대비 1월 -0.9%에서 2월 -0.5%, 3월 -0.1%로 하락폭을 줄였다.

이는 D램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 중이지만 올해 1월 -14.9%에서 2월 -6.9%, 3월 -5.2%로 가격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17개월 연속 하락 중인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올해 1월 -5.3%에서 2월 -2.4%, 3월 -3.7%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D램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도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3월 농림수산품지수는 118.70으로 전달 117.56보다 1.0%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과 봄철 생선인 가자미 등 수산물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수는 113.44로 2월 113.24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금융 및 보험 등이 전달보다 0.3% 빠졌지만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각각 0.5%, 0.4% 오른 데 기인했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37로 전월 99.69 대비 0.7% 올랐다. 이는 5개월 만의 상승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102.67을 기록한 이후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서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 99.28을 기록해 2월 98.86보다 0.4% 올랐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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