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본부운동본부와 정당·노동단체 관계자들이 광주시청 앞에서 통일트랙터 방북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판문점선언 이행과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2019.4.18/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 농민단체가 북한에 트랙터 12대를 보낸다.

'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는 18일 광주시청 앞에서 방북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 트랙터'로 대북제재의 벽을 넘고 판문점선언을 이행하자"며 이같이 밝혔다.단체는 오는 25일 전남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모금으로 구입한 '통일 트랙터' 12대(4억8000만원 상당)를 27일 임진각을 거쳐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들은 "미국은 대북제재 수위를 높이고 속도조절을 운운하면서 사사건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해 남과 북의 인적·물적 교류와 경제적 협력을 원천적으로 막혔다"며 "대북제재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북미간 신뢰가 위태로워지는 것은 물론 어렵게 만든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아가려는 남북관계도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시기 문재인 정부는 중재자 역할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당당히 극복해 나가며 통일의 새 길을 열어젖히는 당사자가 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농기계 남북교류 사업과 우리 농업 살리기 활동에 동의하는 단체와 개인을 망라하는 조직이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통일 트랙터' 12대를 구입했고, 앞으로도 모금을 통해 6대의 '통일 트랙터'를 더 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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