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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출사표, 중국도 궈타이밍 선호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18 15:12 송고 | 2019-04-18 15:15 최종수정
총통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 AFP=뉴스1
총통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 AFP=뉴스1

대만 최대 재벌인 궈타이밍(郭台銘. 69) 폭스콘 회장이 대만 총통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의 최대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궈 회장은 중국도 선호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궈 회장은 1974년 직원 10명의 작은 TV리모콘 납품업체 훙하이(鴻海)정밀을 창업한 뒤 이를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 생산업체로 키워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

그런데 그 폭스콘은 공장이 중국에 있다. 전세계 모든 아이폰은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제조돼 타국으로 수출된다.

이 폭스콘의 연매출이 1620억 달러(184조원)이다. 한 마디로 폭스콘은 중국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이다. 중국 권부가 폭스콘을 지렛대로 궈 회장을 조종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친중 인사인 궈 회장이 대만 총통이 되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
궈 회장도 중국과 화해를 추구하는 국민당 총통 후보로 총통에 도전할 계획이다. 궈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당 대선 후보 결정전에 참여할 것이며, 만약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국민당 총통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은 양안 화해를 통해 양안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당론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차이잉원 총통이 속해 있는 민진당은 대만 독립 노선을 걷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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