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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선호' 대입 적성고사 4804명 선발…전년보다 207명↑

12개 대학 중 8개 대학 증원…서경대 86명↑
전년도 경쟁률 17대1…단 2022대입부터 폐지 운명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9-04-18 13:05 송고
 '2019학년도 전국 적성고사대학 연합 입시설명회'에 참석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대강당에서 대학 입학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적성고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적성고사 점수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리는 대입 수시전형이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019학년도 전국 적성고사대학 연합 입시설명회'에 참석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대강당에서 대학 입학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적성고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적성고사 점수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리는 대입 수시전형이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중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대입 수시 적성고사 전형 선발인원이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을 치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 중위권 대학들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적성고사 전형 비중을 늘려 수시모집 지원율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18일 입시업체 커넥츠스카이에듀 따르면, 2020학년도 적성고사 전형 선발인원은 총 480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4597명)보다 207명 증가했다.

적성고사 전형을 운영하는 12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이 선발인원을 늘린 덕분이다. 이 가운데 서경대가 두드러진다. 전년도보다 86명 증원해 총 371명을 뽑는다. 이어 한신대(262명→304명), 평택대(136명→177명), 성결대(249명→283명), 삼육대(215명→238명), 가천대(1063명→1074명), 을지대(406명→414명), 한성대(382명→389명) 순으로 인원 수가 늘었다.  

한국산업기술대(355명)와 홍익대 세종캠퍼스(168명)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같다. 고려대 세종캠퍼스(430명)와 수원대(601명)만 전년도보다 각각 40명, 5명 줄었다.

유성룡 커넥츠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고3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6만여명 줄어들자, 중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적성고사 전형 선발인원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적성고사 전형은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평균 등급이 4등급 이하이면서 논술전형에 자신 없는 수험생들이 서울·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여서 학생들이 몰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방식은 그대로다. 적성고사 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적성고사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출제하는 객관식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형태다. 난도는 수능의 70~80% 수준이며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과목을 치른다.

적성고사 전형을 도입한 대학 중에는 중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많다. 삼육대·서경대·한성대 등 서울소재 대학과 가천대·고려대(세종)·을지대(성남)·홍익대(세종) 등이 대표적이다.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전년도 12개 대학 적성고사 전형 평균경쟁률은 17.57대1로 높았다. 특히 가천대(29.5대1)와 삼육대(28.2대1)의 적성고사 일반전형은 30대1에 육박하기도 했다.

다만 적성고사 전형은 조만간 폐지된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사라진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것이다.

유 소장은 "적성고사는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조금만 노력해도 성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출제경향과 문제유형을 꼼꼼히 숙지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학년도 수시 적성고사 전형 운영 대학 모집인원(커넥츠스카이에듀 제공)© 뉴스1
2020학년도 수시 적성고사 전형 운영 대학 모집인원(커넥츠스카이에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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