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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1.75% 동결

시장 예상치 부합…美연준 연내 기준금리 동결 예상·추경 기대감 작용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민정혜 기자 | 2019-04-18 09:44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했다.

<뉴스1>이 최근 금융시장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명 모두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점도표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은만 변화를 줄 이유는 물론 명분도 없다고 봤다.
경제상황도 금리 인하나 인상을 고려할 정도로 기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불균형이 지금보다 안정권으로 진입해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7%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예상효과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국내경제의 수출 감소세와 고용 부진, 소비자물가 오름세 둔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당시와 현재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금통위에서도 위원들의 의견이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통위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1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운용여건에 변화가 없고 경기 개선이나 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취임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중립금리 수준이나 시중 유동성 상황에 비춰볼 때 실물경제 흐름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며 "금리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통화정책이) 더 완화적으로 가야 하는지의 여부는 앞으로의 경기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방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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