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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수란 유방암 고백까지…솔직한 '女솔로' 입담(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4-16 21:46 송고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비디오스타'에 신효범부터 수란까지 여자 솔로 가수들이 모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신효범, 소찬휘, 핫펠트(예은), 수란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수란은 지금껏 공개한 적 없었던 '유방암 고백'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4년 전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을 했다. 가슴 한쪽이 없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수란은 이어 "20대 후반에 경험해서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 그 뒤에 여성성이 많이 죽었다. 중성적으로 변했다"며 "재발은 없는 상태고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를 들은 MC 및 출연진들은 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숙은 "아프지 말고 좋은 음악 많이 들려 달라"고 응원했다.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이날 신효범은 결혼관을 밝혔다. 그는 "70대에도 하트 뿅 하면 결혼할 수 있다. 내가 그때는 철들지 않겠냐. 남자도 좀 만나고"라는 말을 했다. 또한 "주변에 남자는 많다. 요즘도 프러포즈 들어오고 한다. 어쩌다 몇 년에 한 번 들어온다"며 "난 남자를 오래 보고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내 인생에도 아마 등을 같이 긁어줄 누군가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연인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신효범은 "안녕? 우리 너무 늦게 만났어. 화려하고 건강한 시간들을 기억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늦게 만난만큼 임팩트 있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빨리 나타나 줘. 땡큐"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마냥 밝은 것처럼 보였던 신효범도 우울했던 과거가 있었다고. 그는 "40대 때 그랬다. 몸도 많이 아팠다.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지 않냐. 하던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면서 "빈 곳을 보기보다는 내가 뭘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정리를 잘해서 지금은 평화롭다"고 설명했다.

신효범은 "가수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게 라이브다. 그런 우울한 감정들도 축적해 놓는 것이 가수에게는 재산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찬휘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이해를 많이 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해준다. 그러다 보니 서로 웃는 날이 많은 거 같다"고 밝혔다. 결혼 전 남편이 자신을 '형'이라고 불렀는데, 요즘도 가끔 그런다고. 소찬휘는 "날 형이라 부르는 후배들이 많다. 결혼하고 형 소리 듣는데 너무 서운하더라"며 "이제는 그냥 형이지 뭐 하면서 넘어간다"고 했다.

이후 소찬휘는 "믿을 수 있는 인생 친구가 결혼을 통해 생기는 것"이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고음 파트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핫펠트는 연애 경험담을 공개했다. "연애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최근 연애가 안 좋게 끝났다"고 답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잠수를 탔다. 오래 못 만났다"고 덧붙였다. 

핫펠트는 "항상 연애를 하면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곡 작업을 한다. 잠수 이별을 경험 삼아서 현재 곡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제목은 '해피 나우'라는 곡이다. '너 지금 행복하니?' 물어보는 내용"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심리 치료를 받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핫펠트는 "강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멀쩡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그간 밝아 보이려 애썼다고 고백했다.

핫펠트는 이어 "소속사 사장님과 미팅을 하는데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얘기하셨다.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심리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상처, 열등감을 다 꺼내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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