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AMA PREMIERE in HONG KONG(2018 마마 in 홍콩)'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초이스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CJ ENM 제공

국내 케이팝(K-pop) 가수의 월드 투어(해외 공연) 일정이 전 세계 항공권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류의 제2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 가수들의 해외 음악 차트 고공행진, 공연 티켓 초단기 매진, 유명 시상식 초청 등은 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15일 원스톱 여행 솔루션 카약이 발표한 항공권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K-pop가수의 해외 순회 공연 일정 공개 이후,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에 대한 검색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달의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두 자릿수에 머물러 있던 반면, 콘서트 기간엔 적게는 20%, 많게는 무려 39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공연 날짜가 금요일 임을 감안하더라도 주목할만한 수치다.

카약 제공

특히 눈에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브라질 상파울루(392%)와 일본 오사카(105%)다. 각각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일정이 5월25일과 7월6일에 잡혀 있다.

방탄소년단은 k-pop 대표 아이돌로 지난 12일 나온 신곡이 유튜브에서 최단 시간 1억뷰를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정효진 카약 한국 지사장은 "책 속에 등장하는 거리, 영화 세트장, 애니메이션 배경이 되는 마을 등 문화적 요소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추세다"며 "K-pop 공연을 즐기기 위해 항공권을 결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1~12월 한국에서 열린 주요 시상식 일정에 따른 한국행 항공권 검색 또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주요 시상식의 경우, 시상식이 개최되는 당일 도착으로 검색된 항공권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44%, 최대 154%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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