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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천개섬·2억명 유권자…17일 인도네시아 대선 향방은?

조코 위도도 現 대통령 재선 '유력'
야권, 벌써 불복 움직임…"부정 여론조사"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4-15 16:03 송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대선 투표를 앞두고 수도 자카르타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유권자만 2억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대선이 오는 17일(현지시간) 국가 전역 1만7000여개 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58)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됐다며 벌써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대선과 총선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인도네시아 선거에는 약 1억9280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인구 규모로 따졌을 때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중 인도,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큰 선거다.

인도네시아는 자바섬, 수마트라섬, 술라웨시섬 등 큰 섬을 비롯해 1만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군도 국가다. 따라서 17일 하루만 진행되는 동시선거를 위해 전국에 80만9500개에 이르는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소 인근 보안을 위해 약 50만명의 경찰 및 군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대선은 유권자가 직접 후보자에게 표를 던지는 직선제 방식이다. 총선 투표까지 더해 유권자는 이날 하루에 5개 투표용지를 받는다. 의원 후보로 출마한 사람만 전국적으로 약 25만명에 달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 © AFP=뉴스1

대선은 조코위 현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68) 간의 '리턴매치'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대선에서도 격돌, 조코위 대통령이 약 800만표, 6%포인트(p) 차이로 당선됐었다. 바뀐 점이 있다면 5년 전 야권 지도자였던 조코위 대통령이 '도전자' 입장이었다면, 이번엔 프라보워 후보가 조코위의 재선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는 점이다.

대선에 앞서 발표된 다수 여론조사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이 프라보워 후보에 지지율에서 두 배가량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직 프리미엄을 백분 활용, 지난 6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선거 유세를 벌여왔다. 그는 국가 인프라 정비와 규제완화 조치 등 경제업적을 주요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반면 프라보워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보워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헌법재판소에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한 만큼, 이번 선거가 법적 다툼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당일 공개되지만, 공식적인 당선자 발표는 개표작업을 거쳐 5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 AFP=뉴스1



wonjun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