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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사격훈련·AI 전술지휘…5G 육군사관학교 탄생한다

SKT·육사,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4-15 10:20 송고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제75기 임관 및 졸업식에서 졸업 생도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제75기 임관 및 졸업식에서 졸업 생도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실전 사격훈련을 하거나 인공지능(AI)의 명령에 따라 증강현실(AR)로 3차원(3D) 입체영상을 띄워 전략 전술을 이행하는 등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첨단 육군사관학교가 탄생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를 구축하기로 하고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 기술과 첨단 ICT 기술(AI, AR, VR,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을 집약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양자암호, 드론 관련 기술을 포함한 5G · ICT 기술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단일 군사 시설의 지형,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육사 캠퍼스는 △군사훈련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첨단 ICT 기술이 적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VR ∙ AR을 활용한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의 도입이다. 

VR 기반 훈련의 경우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의 군(軍)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다. VR 기반 사격훈련이 도입되면 훈련자는 멀티스크린 속에서 개인 화기를 가지고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 사격, 야간사격, 전장 상황 사격 등 실전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훈련을 할 있다. 특히 실제 수준의 반동과 총기, 총탄 종류 별로 정확한 탄도 곡선을 적용해 정밀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AR 기반 지휘통제훈련은 전시 상황 시뮬레이션(워 게임, War Game)을 AR을 활용해 눈 앞에 3차원 지형을 띄워 놓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AR 기반 훈련은 작전지를 실제로 내려보듯이 지휘를 할 수 있어 생도들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도와준다.

생도들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앞으로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AI · 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기존에 연 1회 시행하던 체력 검정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SK텔레콤의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X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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