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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남편 "주광덕 의원, TV토론서 주식거래 검증하자"(종합)

"사법연수원 동기, 공방 벌이는 악연 맺게 돼 매우 유감"
靑 "청와대 추천…이 후보자 통과 위해 노력하는 것 당연"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김정률 기자, 양새롬 기자 | 2019-04-13 17:54 송고 | 2019-04-13 18:01 최종수정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2019.4.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씨는 1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주식 거래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TV 토론을 통해 주식거래 내용을 검증하자고 밝혔다.

오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 의원님과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데 이렇게 공방을 벌이는 악연을 맺게 돼 매우 유감"이라며 "의원님이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할 책임이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허위사실에 기초한 의혹 제기와 과도한 인신공격, 인격모독까지는 허용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11일 저녁 MBC로부터 의원님과 함께 맞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 하는데 이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다음 날 흔쾌히 수락했다"며 하지만 의원님께서는 가타부타 연락이 없어 방송 기회를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님께서 제기한 의혹들은 의원님 입장에서는 '아니면 말고'라고 하면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와 후보자의 입장에는 모든 명예가 달려 있어 반드시 의혹을 해소해야하고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씨는 "저는 의원님만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어떤 방식이든지, 15년간 제 주식 거래내역 중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토론과 검증을 하고 해명하고 싶다"며 "부디 저의 제의를 회피하지 말고 토론에 응해 달라"고 했다.

그는 "후보자는 아이들 양육이나 교육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저축이나 투자에는 관심이 없어서, 남편인 제가 저축과 투자를 전담해 왔다"며 "처음에는 제 명의 계좌로 투자하다가 2011년경 주식투자 규모가 상당히 늘면서 후보자 몫에 해당하는 부분을 후보자 명의로 돌리고 투자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 짜리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후회가 막심하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자산의 83%가 주식이니 어쩌니 하는 것이 왜 비난받을 일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나름 윤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정직하게 노력해 왔는데, 후보자인 아내에게 누를 끼치게 되어 괴로울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가 오씨의 해명을 전달하고 있다는 야당의 지적과 관련 한 핵심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당초 이 후보가 '스스로 잘하겠지'하고 대응하지 않았지만 짧고 정제된 표현의 판결문으로 이야기했던 당사자라, 설령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부도덕한 사람을 덧씌워지고 관두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래서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