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치론을 산 천딩 - 천딩 인스타그램 갈무리 |
중국의 재벌 2세가 아버지 카드로 380만 달러(43억원)짜리 부가티 ‘치론’을 사 화제가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재벌 2세인 천딩은 지난 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주문제작 판매하는 부가티 치론을 샀다. 부가티 치론의 가격은 380만 달러다. 그는 판매가 중 세금이 68만달러(7억7000만원)나 된다고 불평하며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세금으로 마음이 심란하다’는 문구와 함께 영수증을 공개했다. 영수증에는 그의 아버지인 ‘천마이린’의 이름이 선명하다.
맨 위 빨간 동그라미에 '마이린 천' 이라는 이름이 선명하다 - 천딩 인스타그램 갈무리 |
부가티를 판매한 패트릭 캄은 “부가티 치론은 자동차 마니아들만 아는 차여서 밴쿠버 매장에서 처음으로 팔렸다”고 말했다.
천딩의 사치는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가 얼마나 사치를 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그의 이름 ‘딩’이 새겨진 비행기도 가지고 있다. 3000만( 341억원)달러짜리 봄바디아 챌린저 제트다.
천딩이 보유하고 있는 제트기.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자신의 이름 'DING'이 새겨져 있다 - 천딩 인스타그램 갈무리 |
이뿐 아니라 그는 세계최고의 명품 시계로 알려진 오데마 피게를 차고 있다. 오데마 피게는 스위스 명품 시계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홍콩 지하철을 탄 모습,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가 오데마 피게다. - 천딩 인스타그램 갈무리 |
아버지의 사치도 만만치 않다. 아버지인 천마이린은 지난 2015년 밴쿠버에서 4000만 달러(454억)짜리 대저택을 구입했다. 이는 캐나다 역사상 주거용 부동산 거래 중 최고가였다.
올해 49세인 천마이린은 장수성 출신으로, 원래는 오리를 키우는 축산업자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1년 부동산 개발 회사를 설립해 대박을 침으로써 재벌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아버지 천마이린 - 난징딩예투자공사 홈피 갈무리 |
그는 현재 난징딩예(南京鼎業)투자집단의 회장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중국의 최고 정책 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천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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