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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인데 빗썸 보유코인 '줄고' 업비트 '늘고'…왜?

고객예치자산 추정치만 10조…직접 투자손실 약 800억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박병진 기자 | 2019-04-12 18:51 송고 | 2019-04-13 19:04 최종수정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해 암호화폐 하락장세가 이어진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자체 보유량이 1300여개 더 늘린 반면 빗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오히려 처분하는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12일 공개된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4600여개의 비트코인과 2000여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각 1300여개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빗썸의 경우, 같은기간 3000여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팔아버려 현재 500여개만 남아있다.

아울러 두나무는 지난 2017년만 해도 암호화폐 USDT 보유량이 33만개(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20만개(47억원)로 10배 이상 늘었다. 

관련업계에선 두나무의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이 신규투자자를 위한 거래계좌 발급을 자제하면서, 상대적으로 두나무가 마케팅 자금을 적게 쓰게 돼 암호화폐 보유량이 줄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USDT 모두 지난해초부터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하면서 두나무가 보유한 전체 암호화폐 보유자산 가치는 지난 2017년 당시 640억원에서 지난해 344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장부에 반영된 암호화페 거래 손실액은 8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두나무 측의 설명이다. 

특히 빗썸은 상장코인을 줄인데 비해 업비트는 암호화폐 상장횟수를 오히려 늘렸다. 실제 업비트는 총 4개 마켓에서 수백여개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제휴사인 비트렉스로부터 받은 수수료 수익도 일부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가치는 300억원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1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 자산의 약 103%를 은행과 서버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추했을 때 업비트의 고객 예치자산은 약 10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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