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1대0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9.4.1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6연승을 두고 승운이 따라준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염 감독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한동민이 빠지는 등 여러 상황 속에도 팀은 6연승을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흐름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최근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2승4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팀 타율이 LG 트윈스와 함께 최하위(0.234)에 머무는 등 타선의 부진 속에서도 투수들의 호투와 좋은 수비로 승률을 방어하고 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에 승수를 많이 챙겨두는 것이 좋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타선이 크게 터지는 경우가 별로 없어 SK는 최근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부를 자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연승을 한 경기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6으로 이겼고,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6일에는 2-1, 7일에는 3-2로 이겼다.전날(1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도 1-0으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득점이 많진 않지만 일단 승수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염 감독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염 감독은 "1-0이든 10-0이든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금씩 강해지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말아달라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지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한화전이 우천취소가 된 점도 SK로선 행운이었다고 염 감독은 말했다. 그는 "휴식이 필요한 적절한 때에 경기를 쉬게 돼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리지 않았다"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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