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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강조한 지도철학은? '위닝 멘탈리티'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4-12 16:33 송고 | 2019-04-12 16:35 최종수정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지도 철학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꼽았다.

12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생활을 돌아봤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에 이곳에 왔다. 15~16개월 정도 지났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맡았다.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는 우승, 2019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의 말대로 박항서 감독은 부임 후 베트남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야말로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고 FIFA 랭킹도 상승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FIFA 랭킹 100위권 이내에 진입했고 4월 랭킹에서 한 계단 오른 98위를 마크했다.

박항서 감독은 "큰 이벤트들이 있었고 기적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미래를 보고 있다. 앞으로 도전할 것이 많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지난해 베트남 국영 TV는 박 감독을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 외국인으로 받게 돼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성공적인 감독 생활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 감독은 "결속력과 단단함, 영리함, 투쟁 정신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팀으로 맞섰다. 감독으로서 나는 자신감과 믿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은 지도 철학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꼽았다. 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지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승승장구하자 베트남의 아세안 지역에서의 입지도 달라졌다. 지난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베트남은 같은 조의 태국을 꺾으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동남아지역에서는 어느덧 강호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다른 이들의 동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우리는 향후 2년 동안 아세안 지역의 챔피언이다. 스즈키컵에서 증명했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라이벌 국가를 무찔렀다. 승리를 통해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현 시점에서 우리가 아세안 최고의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해 과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의 선전이다. 박항서 감독은 "2개의 중요한 대회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두 팀을 동시에 맡는다"며 "월드컵 예선의 주요 선수들은 스즈키컵, 아시안컵에 나섰던 선수들이다. 선수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효율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SEA게임에 대해서는 "베트남은 지난 60년 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틀마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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