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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수조 날릴수 있지만…우주 배송 진출할 것"

"파이어폰은 실패작…경험 바탕으로 새 사업 투자할 것"
베이조스 CEO 자산 170조원…세계 최고 부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4-12 10:00 송고 | 2019-04-12 17:56 최종수정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불가능을 상상하라"며 "향후 사업 분야를 의료와 건강보험, 우주에서의 인터넷 배송, 소비자용 로봇 등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그는 "아마존이 앞으로 수십억달러(수조원)의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이날 서한을 통해 "아마존은 때때로 큰 실패의 경험을 하겠지만 회사 규모에 맞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투자를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 좋은 투자가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 개발됐지만 성패가 갈린 파이어폰과 에코(스피커)를 예로 들었다.
베이조스 CEO는 "파이어폰의 실패(failure)를 바탕으로 (성공작인) 에코와 알렉사 개발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이오폰은 3D 인식 기술로 상품을 찍으면 곧바로 아마존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매하는 혁신을 도입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 결과 2015년 아마존에 1억 7000만달러 손실을 안겼다.

베이조스 CEO는 또 다른 혁신의 사례로 무인 매장 '아마존 고'를 제시했다. 고객들이 긴 계산대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가게에 들어와 물건을 고르고 바로 나가면 돼 '마법'같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그는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최저임금 문제에도 손을 댔다. 작년 11월 아마존은 직원 25만명과 비정규직 10만명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최저임금을 15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경쟁사인 타깃과 월마트의 임금은 각각 13달러와 11달러다. 베이조스 CEO는 서한에서 "16까지 인상해 우리에게 다시 도전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쟁"이라며 경쟁사들에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1997년부터 1년에 한 번씩 발행된 이 주주 서한은 아마존의 장기 계획을 엿볼 수 있는 '청사진'으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베이조스 CEO의 연봉도 공개됐다. 그의 연봉은 20년째 8만 1840달러 그대로지만, 작년에도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지분 16%의 가치가 1000억달러에 달한다. 그의 자산 평가액은 150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른다.


angela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