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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35 추락에 차세대전투기 사업 '흔들'

자위대, 향후 10년 간 총 147대 도입·운용계획
"기체 결함 확인되면 전면 재검토 불가피" 지적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4-11 18:23 송고
F-35A '라이트닝2' 스텔스전투기 <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 9일 발생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라이트닝2' 전투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차세대전투기 도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향후 10년간 총 147대의 F-35 전투기를 도입, 운용하겠다는 사업 계획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인 F-4 '팬텀'과 F-15J '이글'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 2011년 차세대전투기로 미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A를 선정, 현재 초도 물량 42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더해 작년 12월엔 자위대의 배치·운용에 관한 기본지침인 '방위계획 대강(大綱)'과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중기방)을 개정하면서 약 10년간에 걸쳐 공군용 기종인 F-35A를 63대 추가 도입하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 F-35B도 42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와중에 '사상 최초'의 F-35A 추락사고가 일본에서 발생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자위대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 조종사는 41세 3등 공좌(한국의 공군 소령에 해당)로서 총 비행시간이 3200시간 이상에 이르며 이 가운데 F-35A 비행시간은 60시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이 조종사는 지난 9일 오후 F-35A 전투기를 타고 아오모리(靑森)현 동쪽 해상에서 훈련비행을 하던 중 "훈련을 중단한다"는 마지막 교신 뒤 실종됐으며, 이후 주변 해역에서 F-35A 기체의 꼬리날개가 발견돼 추락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사고 전투기 조종사는 마지막 교신 뒤 구조신호를 보내지도, 비상탈출장치를 사용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주 공군 장교 출신의 피터 레이튼 그리피스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종된 조종사는 마지막 교신 뒤에도 기체가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기기 이상 때문에 구조신호를 보내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튼 연구원은 또 사고 기체가 록히드마틴이 아닌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서 부품을 조립해 만든 것이란 이유에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선 일본의 조립라인부터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방위성도 이번 F-35A 사고 발생 뒤 즉각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원인 파악에 나선 모습. 그러나 지지통신은 "미국 측이 F-35 연구·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일본엔 공개하지 않는 기밀사항이 많다"며 조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