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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병원 광고판에 "일본 만세"…중국인 체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11 10:49 송고 | 2019-04-11 10:52 최종수정
광고 패널에 일본만세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광고 패널에 일본만세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병원의 LED 광고 패널을 통해 “일본 만세”를 외친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성 가오양전에서 지난 8일 IT산업에 종사하는 리모씨(31)가 병원의 광고 패널을 통해 “중국 제국주의를 타도하라. 일본만세. 중국을 지지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라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그는 이날 입원해 있는 동료의 문병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병원 입구에 광고 패널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 광고 패널의 문자를 바꾼 것.

병원은 곧바로 광고 패널의 전기를 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가모독죄 등을 적용, 리씨를 구속했다.

중국은 일본과 관련한 사건에 엄격한 법률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경찰은 일본 군복을 입고 행진을 벌인 사람들을 모두 구속했다. 당시 사건은 한 영화제작자가 자신이 만든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었다.

한편 리씨가 왜 이같은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thepaper.cn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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