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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훔친 차에서 '쿨쿨'…모텔 앞에서 잡힌 30대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19-04-11 10:27 송고 | 2019-04-11 11:34 최종수정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차를 훔쳐 도주한 30대가 술에 취해 모텔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웠다가 잠이 드는 바람에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구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10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모텔 주차장을 가로막고 있는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어 손님들이 모텔을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했다. 화가 난 A씨는 주차장 입구로 나갔다가 차 안에서 자고 있는 한모씨(37)를 발견했다.

A씨가 차문을 두드려도 한씨는 꿈쩍하지 않고 죽은 듯이 잠을 잤다. 수차례 깨워도 미동이 없자 A씨는 차에 부착된 주차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안에 있는 한씨가 전화 벨소리에는 깰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뜻밖에도 차 안에 있는 한씨가 아니라 여성이었다. 알고 보니 술에 취해 B씨(33·여)의 차를 훔쳐 달아난 한씨가 절도한 차에서 세상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한씨는 출동한 경찰에 바로 긴급체포됐다.

조사 결과 한씨는 전날 오후 7시15분쯤 서구 치평동 한 노상에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있던 2000만원 상당의 차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한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25범으로 2017년 10월 만기출소해 누범기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2005년 12월 면허가 취소된 후 무면허로 차를 몰고 다녔고 이날도 음주상태에서 차를 훔쳐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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