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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병이라 불리는 공황장애·불안장애·불면증, 개선 방법은?

[칼럼] 김대억 박사의 행복해지는 두뇌건강

(서울=뉴스1) | 2019-04-10 16:37 송고 | 2019-04-10 17:07 최종수정
뇌신경 질환은 연예인만의 병이 아냐…증상 조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해야 

소위 연예인병으로 잘 알려진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을 호소하며 정신건강의학과 병원과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인들은 이런 증상이 더 이상 연예인들만 겪는 뇌신경 질환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반인들도 잦은 빈도로 발생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파악하고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기 과천시에 살고 있는 직장인 P씨(남·39)는 직장으로 출근하면서 생전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겪었는데, 현재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3개월째 치료 중이다.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이지만, 지금도 당시의 기억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호소한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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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우울증이나 만성 불면증 같은 다른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날 경우 치료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증상 호전이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공황장애 증상은 갑작스럽게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고, 질식감과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공황장애 원인에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지나친 갈등 또는 사건이 영향을 주게 되는 심리 사회적 요인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측두엽, 전전두엽 등의 기능의 이상과 심장병, 뇌졸중, 약 알레르기 반응, 지나친 음주 같은 신경학적 요인이 있다. 

공황장애 병원으로 찾는 환자들 중에는 증상이 심하고, 발작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 심한 상태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역시나 초기 진단과 조기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공황발작이 반복되는데도, 무시한 채 치료시기를 놓치면 광장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공황장애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황장애 자가 진단을 미리 해 본 후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별 이유도 없는데 쉽게 피곤해지거나 짜증이 나고 안절부절못하거나 잠을 설치거나 하면 불안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불안장애는 공황처럼 발작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매 순간 걱정과 불안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과도한 불안과 긴장으로 수면에 문제가 생겨, 불면증 자가 진단을 해보고, 수면장애 증상에 해당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 가운데는 ‘불면증 약 없이 극복하기가 가능한가요?’나, ‘불면증에 좋은 음식은 없나요?’나, 또는 ‘갱년기 불면증도 있나요?’ 같은 간단하게 불면증 극복하는 방법이나 불면증 치료법을 질문을 하시고 민간요법을 통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등, 너무 단순히 문제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불면증은 병원에서 담당의와 상담 후 불면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증상별이나 체질별로 수면장애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장애 종류에는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발표불안증, 시험불안증 등이 있는데, 불안장애 호전, 불안증 극복을 위해서는 불안장애 증상을 정확히 살피고 불안장애 테스트 등을 통해 증상을 확인해서 불안장애 원인 제거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불안감을 느끼면 변연계 편도체가 흥분되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두통과 어지러움, 심박수의 증가, 위장기능 저하와 같은 자율신경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불안증 치료 없이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은 대부분의 의료인들의 견해다. 아동 불안장애의 경우 홀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리불안장애를 호소할 수 있다. 부모와 떨어졌을 때 자신이나 부모에게 사고, 실종, 죽음, 괴물의 공격 등 일어날지 모르는 무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유아 분리불안장애 등 불안장애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인이 된 후에도 성인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정신과 질환은 두뇌 신경계의 기능적 불균형을 점진적으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질환의 속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생활관리와 더불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당부드린다.
[김대억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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