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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와의 챔스 8강 1차전서 1-0 승(종합)

'케이타·피르미누 연속골' 리버풀, 안방서 포르투 제압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4-10 06:17 송고 | 2019-04-10 08:19 최종수정
손흥민(토트넘)이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 AFP=뉴스1
손흥민(토트넘)이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 AFP=뉴스1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새 홈 구장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한방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팀을 구했다. 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며 각종 대회 통틀어 자신의 시즌 18호골(리그 12골)이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 이어 2번째 득점이다.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토트넘은 20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섰고 손흥민은 측면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에는 왼 측면을 담당했지만 경기 도중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자리를 바꿔 오른 측면을 맡았다. 
주말 FA컵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데 브루잉, 르로이 사네를 벤치에 대기시킨 채 경기에 나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리야드 마레즈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맨시티가 조금씩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 10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왼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대니 로즈가 급히 슬라이딩으로 막았지만 왼 팔에 맞았다. VAR 판독을 통해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아구에로가 키커로 나서 골대 오른쪽을 노렸는데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수비를 단단히 했고 맨시티도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연계 플레이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후 토트넘의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연거푸 슈팅을 터뜨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은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후반 5분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토트넘 공격이 탄력을 받을 무렵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0분 케인이 볼 경합 과정에서 파비안 델프에 밟혔다. 결국 왼 발목 부상으로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케인이 빠지고 후반 15분이 지나자 맨시티도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지던 가운데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손흥민이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첫 볼 터치 이후 공이 라인을 나갈 뻔 했지만 손흥민은 공을 잡아낸 뒤 다시 중앙으로 파고 들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 골키퍼를 뚫었다. 

맨시티는 케빈 데 브루잉, 르로이 사네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44분에는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추가시간만 6분이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한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값진 승리를 낚았다.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 AFP=뉴스1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 AFP=뉴스1

같은 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또 다른 8강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포르투를 2-0으로 눌렀다. 나비 케이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연속골을 넣었다.

케이타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케이타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6분에는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넣었다. 피르미누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에만 2골 앞서간 리버풀은 경기 종료까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승리를 챙겼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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