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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서울] 7월 상암동에 무인 셔틀버스 달린다

<3> 주 2~4일 초·중생 대상 상암DMC 내부 시범 운행
대중교통에 '커넥티드카' 기술 적용…안전성 높인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9-04-10 07:00 송고 | 2019-04-10 14:50 최종수정
편집자주 서울시가 빅데이터와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고 있다. 시민 일상과 밀접한 행정·교통·안전·환경·복지·경제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결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뉴스1은 창립 8주년을 맞아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5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편집자 주]
상암 자율주행 버스 운행 노선도(서울시 제공).© 뉴스1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톰 크루주가 탄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를 질주한다. 영화 배경은 2054년으로 묘사됐지만, 현실에서는 35년이나 앞당겨 2019년 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미래 교통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7월 상암 DMC 내부를 운행하는 무인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무인 셔틀버스는 사전 신청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 2~4일, 1~2대 정기 운행을 준비 중이다. 운행 시간은 10~20분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DMC첨단산업센터를 기점으로 하늘공원 주위를 도는 코스로 나뉜다.

무인 셔틀버스이지만, 운전자가 아예 탑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대비해 운전자가 탑승하고 5G 등 미래 혁신 기술 시연과 홍보도 맡는다.

시행 초기에는 교통 안전을 고려해 도로 등을 통제한 상황에서 시범 주행한다. 향후에는 정해진 코스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상암 지역 내부에서 이용자 편의에 따라 버스를 부를 수 있도록 온디멘드(On-Demand) 서비스 실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념도(서울시 제공).© 뉴스1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대중교통에 '커넥티드카'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차량·사물 통신(V2X)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융합해 교통 안전을 강화한다. 각종 센서를 활용해 운전하다가 앞 차량이 브레이크 밟는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거나, 비오는 날 교통신호를 정확히 안내하는 등 주변 인프라의 도움을 받아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5G 기술의 빠른 속도가 있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단행단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지나고 난 다음에는 필요 없는 정보이기 때문에 정보처리 속도가 관건"이라며 "5G 기술로 전달 속도 1초를 0.1초로 단축할 수 있어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범 운영은 버스 1600대, 택시 100대 등을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중앙차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방 추돌, 차로 이탈,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등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적용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마을버스와 같이 일정 지역 내에서만 운행하는 무인택시도 5년 안에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 등 선진국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무인 택시와 무인 택배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법을 보면 여객운송사업자도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돼있다. 민간 차량에 자율주행 센서를 달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 상용화의 첫 단계로 택시나 버스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서울 마곡 등 신도시에 새로운 교통수단의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들어서기에는 수요가 적고,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 천억원이 소요된다"며 "셔틀 개념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이런 지역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